가끔 디자인 일을 하다 보면 손님이 직접 디자인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
디자인 프로그램을 배우고 본인 취향에 맞게 디자인해서
본인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.
그런데 사이즈에 딱 맞게 가져오시는 분들이 허다합니다.
그래서 오늘은 인쇄 여백 주는 이유와 방법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.
인쇄 여백이 왜 필요하지?
그냥 딱 맞게 하면 되지 인쇄 여백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는 분들이 계십니다.
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바탕이 흰색이면 여백을 안 줘도 무방합니다.
하지만 바탕에 그림이나 사진, 색이 입혀져 있다면
엽서를 만들든 브로셔를 만들든 책자를 만들든 인쇄 여백은 꼭 필요합니다.
가장 큰 이유는 인쇄물 사이즈에 맞게 재단을 쳐야 하는데
여백 없이 딱 맞는 사이즈로 작업을 하면
재단 치는 과정에서 1-2mm 정도의 오차가 있기 때문에
내가 원하는 사이즈보다 여백을 조금 더 줘야 합니다.
아래 작업물을 a4 사이즈로 인쇄하려고 합니다.
보시는 것처럼 인쇄물 사이즈는 실제 사이즈(a4)입니다.
밖으로 약간의 여백을 더 주었습니다. 여백은 보통 1~3mm를 주는데
전단지나 엽서 등 낱장 인쇄는 1mm 정도 줘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
책이나 브로셔 등 여러 장을 제본할 때는 넉넉히
3mm 이상 여백을 주어야 색이 잘리지 않습니다.
아래 그림에서 왼쪽은 인쇄 여백을 준 것이고 오른쪽은 인쇄 여백을 안 준 것입니다.
왼쪽처럼 인쇄 여백을 주면 재단하다가 조금 틀어져도
여백이 바깥으로 흰 여백이 나오지 않습니다.
하지만 오른쪽처럼 인쇄 여백 없이 주면 사이즈에 맞춰 자르다가
아주 약간만 틀어져도 흰색 여백이 나오겠죠?
한두 장 출력하는 거면 사람이 칼로 잘 맞춰서 자르면 되지만
보통 전단지는 천장 단위 이상이고
브로셔나 책들도 수량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.
인쇄소에서 사이즈에 맞춰 재단을 치려면 재단기로 작업을 하는데
재단기가 기계이다 보니 + - 1~2mm 오차가 있다고 합니다.
그러니 인쇄물을 작업할 때는 반드시 처음부터 재단 여백을 지정해 놓고 작업하는 게 좋습니다.
인쇄 여백 주는 방법
1. 인디자인
파일→ 문서 만들기 창에서 도련에
보통 3mm 사방 줍니다. 도련에 맞춰 여백을 주며 작업합니다.
2. 일러스트
파일→ 새로 만들기 창에서 도련에 여백 값을 줍니다.
보통 3mm 사방 줍니다.
3. 포토샵
파일→ 새로 만들기 창에서 여백까지 나간 값을 입력해줍니다.
a4인 경우 사이즈가 210 ×297mm이므로
사방으로 3mm 여백을 뺀 216 ×303mm로
작업창을 만든 후 작업합니다.
4. 한글
새창을 열고 F7을 눌로 편집 용지로 들어갑니다.
편집 용지에서 사이즈를 사방으로 3mm 여백을 뺀
216 ×303mm로 지정하고 작업합니다.
인쇄 여백 주는 이유와 방법에 알아봤습니다.
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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